특히 다저스의 에러수를 보면 LA 팬들이라면 경악을 금할 수 없을 정도다. 다저스 경기를 관전하다보면 내,외야 수비가 불안하기 짝이 없다. 박찬호가 등판한 19일(한국시간) 경기에서 개리 셰필드의 결정적인 에러는 경기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
다저스가 4-2로 리드하던 7회말, 박찬호는 투아웃을 잡아놓았고 1번 마빈 버나드만 잡으면 승리투수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불펜진에 넘겨 줄 수 있었으나 버나드가 친 좌익수쪽 타구를 셰필드가 판단을 잘못해 글러브를 맞고 튕기는 에러를 범하고 말았다. 현장 기록원은 2루타로 처리 했지만 누가 봐도 에러였다.
망연자실한 박찬호는 2번 리치 오릴리야에 초구 2점홈런을 허용했고 3번 배리 반즈에 연타속 홈런을 맞고는 강판됐다. 다 잡아 놓은 승리를 수비수의 에러로 놓치게 된 것이다.
다저스는 5회말 수비에서도 3루수 크리스 다널스의 악송구로 실점의 위기에 놓였으나 박찬호는 3번 배리 반즈를 플라이로 잘 잡아내 실점을 하지 않았다.
다저스의 한방으로 이기려는 야구는 이날도 계속됐는데 6회에 노아웃 주자 1,2루 상황에서 알렉스 코라의 팀 배팅을 무시한 숏스탑 땅볼로 더블플레이를 당했고 7회말 같은 상황에서도 개리 셰필드도 끌어당기기 타격으로 병살타를 기록했다. 선수들의 배팅 자세도 자세이지만 짐 트레이시 감독의 작전도 문제가 있었다. 박찬호가 동점 투런 홈런을 맞은 후 교체를 했어야 했지만 '천적' 배리 반즈와의 대결을 그대로 지켜봐 결국 역전 홈런을 허용하게 했다.
기본기가 없는 팀, 에러가 많은 팀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 다저스가 바로 그런 팀이다.
[인터뉴스 제공 http://www.icc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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