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상무)가 제73회 동아수영대회(동아일보사 주최 대한수영연맹 주관) 남자일반부 단체전을 모두 석권했다.
상무는 27일 부산사직실내수영장에서 벌어진 혼계영 400m 남자일반부경기에서 4분07초33의 대회신기록으로 제일 먼저 터치판을 두드려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계영 400m, 800m에서도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한 상무는 단체전 3종목을 모두 휩쓸었다.
4명 출전하는 단체전에 선수가 불과 5명밖에 없는 상무가 연속 우승한 것은 정신력의 승리.
국가대표 출신 상병 고윤호는 단체전 3종목 이외에 자유형 100m와 200m에서도 대회신기록으로 우승, 5관왕에 올랐다. 양대철도 접영 100m와 200m에서 우승, 똑같이 5관왕이 됐다.
안양 신성중의 백호식도 이날 혼계영 영자로 나와 금메달을 안아 자유형 50m 배영 50m 단체전 3경기에서 모두 우승하며 5관왕에 올랐다.
신장 1m81에 체중 76㎏의 체격을 지닌 백호식은 중학교 3년생으로 성장세가 멈추지 않고 있어 앞으로 한국수영의 대들보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나흘간 열전을 벌인 이번 동아수영대회에서는 한국신기록 4개와 대회신기록 48개가 쏟아져 나왔다.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배영 50m 여고부에서 한국신기록 2개를 작성한 심민지 (18·대전체고)가 선정됐다.
한편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솔로부문 여고부에선 서울체고의 김효미가 93점902점으로 조명경(경기 서현고·92.310점)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학부에선 김민주(이화여대)가 94.118점을 얻어 동기생 김빛(이화여대·93.742)을 꺾고 1위에 올랐다.
<부산〓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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