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김은하 세아제강배 정상탈환

  • 입력 2001년 4월 27일 18시 45분


김은하(26·한국체대)가 세아제강컵 국제여자챌린저테니스대회(총상금 5만달러)에서 우승했다.

8번 시드의 김은하는 27일 서울 올림픽코트에서 열린 단식 결승에서 이번 대회 톱시드인 세계 123위의 이징취안(중국)을 1시간30분 만에 2―0(6―4, 6―2)으로 눌렀다.

이로써 김은하는 원년 대회였던 96년 우승한 뒤 5년 만에 두 번째 정상에 오르며 지난해 준우승에 그친 아픈 기억도 말끔히 털어냈다.

우승상금은 7700달러이며 36점의 세계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 랭킹 포인트도 받았다. 김은하는 “우승해 기쁘지만 더 나은 플레이를 펼치지 못해 아쉽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은하는 위니 프라쿠시아(인도네시아)와 짝을 이룬 복식결승에서도 안젤리카 바흐만(독일)―아드리엔 헤게두스(헝가리)조를 2―0(6―3, 6―2)으로 꺾고 우승, 2관왕에 올랐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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