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다저스, 선두 콜로라도에 반게임차 추격

  • 입력 2001년 4월 27일 19시 29분


《이글은 ID 다져맨님이 27일 오후3시 동아닷컴 야구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27일 다저스의 파드레스 3차전 경기 소식 및 논평이 소상하게 담겨 있습니다.》

오늘 다저스 vs 파드레스 3차전은 양팀의 에이스 대결로 관심이 높았습니다. 전날까지 1승1패를 주고 받았던 양팀의 오늘 경기에선 모처럼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한 다저스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이로서 다저스는 2승1패로 시리즈를 마감함으로서 선두 콜로라도에 반게임차로 다가섰습니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뽑았습니다. 1회말 다저스는 볼넷으로 나간 리보울렛을 션그린의 2루타로 불러들여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지만, 이후 5회까지 토드리치의 구위에 눌려 타선이 침묵하였고, 파드레스는 4회초 공격에서 제이슨 켄달의 2루타와 브라운의 적시타로 1대1 균형을 이루었습니다.

5회까지 1안타로 침묵하던 다저는 6회말 공격에서 모처럼 타석에서의 인내심을 발휘하여 볼넷으로 걸어나간 탐굿윈이 2루 도루에 성공하였고, 곧이어 리보울넷, 션그린, 보카치카, 크루터, 코라까지 5안타를 집중시키며 대거 5득점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케빈브라운(3W1L)은 7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으며 방어율은 1.03으로 다소 높아졌습니다. 그렉올슨은 8회 볼넷을 허용했으나 후속타자를 병살처리하여 위기를 넘겼고 마운드를 제프쇼에게 넘겼습니다.

제프쇼는 오늘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며 선두타자 브라운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고, 반더월에게 2루타를 허용하는 등 다시 불쇼를 펼치며 2점을 내주고 9회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오늘경기로 다저스는 12승10패로 애틀란타에 승리한 아리조나와 함께 공동2위로 올라섰으며 샌프란시스코는 신시내티에게 홈에서 3연패하며 4위로 주저 앉았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선두 콜로라도 역시 컵스에 덜미를 잡혀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1위부터 4위까지 1게임차의 박빙의 승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다져스 타선은 2번 리보울렛과 3번 션그린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리보울렛은 2타수2안타 2볼넷(3할1푼6리)으로 100%출루하였고 2득점 1타점을 기록하여 오늘 승리의 수훈갑이 되었습니다. 그는 처음 두 타석에서 볼넷으로 나가는 등 타석에서의 인내심을 발휘하여 2번타자로 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여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3번 션그린은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2할9푼6리)으로 최근의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저스는 파드레스와의 3연전에서 팀타선 전체의 슬럼프가 우려되었으나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집중력은 내일부터 펼쳐지는 동부지구 1위팀 필라델피아와의 3연전을 밝게 해주었습니다.

6회 굿윈은 도루를 추가하여 이번 시즌 4개의 도루를 성공시켰고 그의 출루가 얼마나 팀에 도움이 되는지 확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굿윈은 스윙, 스탠스등 타격자세의 문제점을 보완해야하고 선구안, 타석에서의 인내심, 커팅능력을 키워 출루율을 높여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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