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록의 계절 5월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있는 한국 선수들의 진로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이하여 장미빛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선수는 정민태(요미우리).
지난 22일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리며 부상당한 정민태의 복귀 시점은 5월 10일경.
현재 부상에서 거의 회복했지만 실전감각을 다지기 위해 2군 경기 출장을 준비하고 있는 정민태는 본인보다 나가시마 감독과 코치들이 복귀를 더욱 애타게 기다리는 실정이다.
그도 그럴것이 선발진 중 카미하라는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 있고 용병 투수 메이도 계속해서 부진에 빠져 있기 때문.
요미우리는 정민태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더라도 하루빨리 1군에 합류해주길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정민태는 편안한 마음으로 5월을 맞을 수 있다.
하지만 이종범(주니치)과 정민철(요미우리)은 상황이 정반대.
트레이드 요구 등 강경대처로 1군에 다시 올라간 이종범은 9연타석 무안타 행진 이후 주전보다는 대타나 대주자로 출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기간 역시 오는 10일경이면 끝난다.
주니치가 지난해 팀에서 4번타자로 활약한 고메즈(34)와 다시 계약을 체결, 2군에서 컨디션을 조절한 후 1군으로 올라올 예정.
따라서 동반부진을 보이고 있는 티몬스와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생존경쟁을 벌여야 한다.
하지만 이종범은 아직도 컨디션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티몬스는 서서히 타격감을 올려가고 있어서 상황이 나쁘다.
게다가 세키가와, 후쿠도메 등 일본선수들 역시 강력한 라이벌로 자리잡고 있어 1군 잔류가 불투명한 상태.
또 최근 완벽한 투구로 선발진 잔류를 보장받은 정민철 역시 앞서 말한 정민태나 요미우리의 에이스 카미하라의 복귀시점이 10일경이므로 이때가 되면 다시한번 거취에 대한 결정을 받아야 할 처지.
물론 메이가 계속된 부진을 보인다면 정민태와 함께 당당히 선발진에 남아있을 수 있겠지만 팀내 입지상 메이를 넘기란 상당히 힘들다.
실록의 계절이라고 모두들 들떠 있는 5월.
계절에 관계없이 냉혹한 칼바람이 불어대는 프로의 세계는 무섭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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