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후반 교체멤버로 경기에 투입된 이천수는 상대방 선수들에게 고의적으로 거친 파울을 범하며 두 번의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퇴장을 선언당한 이천수는 심판에게 폭언을 서슴치 않았고 이후 바로 라인 밖으로 나가지 않고 경기장을 가로지르며 경기를 지연시키기까지 했다.
부평고 3학년 시절 현재 안양 LG의 최태욱과 함께 전국대회 3연패를 기록하며 그 이름을 축구계에 알리기 시작한 이천수는 172cm, 62kg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 경기운영과 골감각, 승부근성 등을 갖추고 있어 한국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알려져 왔다.
지난해 허정무 감독이 신임을 얻어 올림픽 대표와 국가대표에 동시에 발탁되어 각국 대표팀과의 평가전과 지난해 4월 아시안컵 예선에서 활약하기도 했었던 것.
작년부터 해외 진출을 준비하기 시작한 이천수는 이탈리아 세리에A 팀들과 입단 교섭을 하며 세계적인 스타로의 꿈을 실현하는가 했으나 뜻대로 잘되지 않았고 지금은 프랑스 프로팀들과 다시 협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자신의 생각보다 해외 진출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아서였을까?
이천수는 얼마 전 국민은행과의 시합에서도 상대 선수에게 욕을 하는 과감한(?) 행동을 다시 보여주며 축구관계자들을 열이 받게 만든 것.
결국 대한축구연맹에서는 이천수를 상벌위원회에 회부하여 징계를 주기로 결정한 상태. 작년 시드니올림픽에서도 심한 파울로 국제대회 4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으며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었던 이천수.
'개 버릇은 남 못 준다고 했던가!'
이천수가 하루빨리 그의 축구 실력에 맞는 인간성도 갖추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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