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81위인 이형택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US남자클레이코트챔피언십(총상금 35만달러)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73위의 미할 타바라(체코)에 2―1(4―6, 6―2, 6―1)로 역전승해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투어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관련기사▼ |
- 이 형택 기량 절정…어떤 상대와도 해볼만 - 어떻게 이겼나…첫세트 내준뒤 끈기로 역전 - [일문일답]"네트 대시 전략 잘 먹혀" |
한국 선수가 세계 테니스 투어 대회에서 거둔 종전 최고 성적은 지난해 11월 이형택이 삼성오픈에서, 94년 여자테니스의 박성희가 인도네시아오픈에서 각각 거둔 4강 진출.
결승진출로 2만7000달러의 상금을 확보한 이형택은 랭킹 포인트도 120점을 이미 따내 다음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처음으로 60위권에 진입할 전망이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