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삼성전자 육상단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이 선수와 직간접으로 관련이 있는 전국 3∼4곳에서 마라톤 대회를 열고 있거나 최근 준비에 들어갔다는 것.
경남도와 고성군은 이 선수가 주요 대회를 앞두고 지난 6년여 동안 동계훈련을 해온 고성군 동해면 마라톤 코스에서 내년 1월경 '이봉주 동계 전지훈련 코스 마라톤 대회' 를 개최키로 하고 내달중 코스에 대한 실측작업 등을 벌인뒤 육상연맹 등과 구체적인 협의를 벌이기로 했다. 경기종목은 역전경기(7개 구간)와 단축코스(10㎞) 등 2개로 계획하고 있다.
동해면 마라톤 코스는 고성읍 송학리를 출발, 동해면을 거쳐 거류면 은월리에 이르는 42.195㎞의 풀코스로 전체 코스중 30㎞가 바다를 끼고 있어 주변경관이 빼어날 뿐 아니라 교통량도 적어 마라톤 코스로는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고성군은 지난해 2월 이봉주를 명예군민으로 위촉했다.
경기 양평군은 이 선수의 이름을 내건 대회를 이미 개최하고 있으며 이 선수의 고향인 충남 천안시와 전지 훈련지인 보령시 등도 이 선수와 관련된 대회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육상단 관계자는 "이 선수 이름을 내건 대회 창설이 그의 업적을 기리고 마라톤 붐을 조성하는데도 도움이 되겠지만 마라톤의 특성상 사전에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