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석]"수원-부산 아디다스컵 결승! 승리의 여신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 입력 2001년 5월 10일 10시 21분


9일과 13일, 2001 아디다스컵 결승전이 벌어지는 날이다.

이번 결승전이 다른 때보다 더욱 관심을 끄는 이유는 올 시즌 첫 대회일 뿐만 아니라 챔피언전에 오른 양팀 모두 작년의 부진을 딛고 다시 일어선 팀들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전통의 명문 구단과 신흥 강호의 맞대결이고 양팀의 감독들이 절친한 고향 선후배 사이라는 것도 흥미를 끄는 것.

하지만 팬들이 가장 궁금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어느 팀이 승리하느냐는 것이다. 상대 전적을 살펴보면 통산 14승 5무 8패로 수원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그 동안 감독과 선수들의 변화가 있었고 결승전이라는 특이성이 있기 때문에 누구도 승부를 예측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예상평을 보면 거의가 6:4정도로 삼성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삼성의 파괴력있는 공격을 부산이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

특히 삼성의 고종수, 데니스, 산드로 삼인방의 공격력이 막강하기 때문에 부산 수비들은 페널티 라인 근처에서 파울을 하지 않을 수가 없고 결국 세트 플레이에 강한 삼성의 득점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물론 부산에도 마니치, 우성용, 하리로 이어지는 스피드와 높이를 갖춘 선수들이 있지만 삼성의 삼각 편대에 비하면 강도가 조금 떨어지는 것이 사실.

부산에게 유리한 점이 있다면 바로 수비에서 앞선다는 점으로 수원의 일자 수비는 아직까지 제자리를 찾지 못해 스피드가 뛰어난 부산 공격수들에게 뚫릴 가능성이 높다.

결국 부산은 경기초반 수비에 좀 더 치중을 한 뒤에 역습을 노리는 경기운영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과 부산, 과연 어느 팀이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까?

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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