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챔피언스리그]뮌헨, 마드리드 꺾고 결승합류

  • 입력 2001년 5월 10일 18시 33분


바이에른 뮌헨의 지오바니 엘베르가 첫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두 팔을 벌려 골 세레모니를 하고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지오바니 엘베르가 첫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두 팔을 벌려 골 세레모니를 하고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위력은 여전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함께 유럽의 4대 프로축구 리그 중 하나인 분데스리가.

2000∼2001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샬케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스페인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레알 마드리드를 물리치고 2001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은 10일 뮌헨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 2차전에서 옌스 예레미스가 결승골을 터뜨려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눌렀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1차전 1-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라 24일 발렌시아(스페인)와 우승컵을 놓고 맞붙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피구, 카를로스, 라울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진한 레알 마드리드를 맞아 브라질 용병 엘베르가 첫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10분 뒤 피구에게 동점골을 빼앗긴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34분 예레미스가 독일대표팀 동료 숄이 살짝 흘려준 볼을 차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기록(8회)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들어 거세게 반격했지만 뮌헨 골키퍼 올리버 칸의 선방에 막히며 통산 9번째이자 2년 연속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권순일기자·외신종합>stt7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