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고 이수현 추모대회’로 열린 한일 럭비 정기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한국은 13일 일본 도쿄 지치부노미야 럭비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제3회 한일 정기전 겸 아시안 상위 3개국(한국 일본 대만)대회 한일전에서 전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일본에 19-27로 패했다. 그러나 승패를 떠나 올 초 도쿄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이수현씨와 당시 함께 숨진 일본인 세키네 지로 추모전으로 열린 이날 경기는 ‘미래를 여는 한국과 일본’이라는 플래카드가 경기장에 내 걸린 가운데 양국의 우의를 다지는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한일 양국 럭비협회는 이날 수익금을 이수현씨와 세키네 시로의 이름을 따 서울에 세워질 예정인 ‘수사(秀史)문화회관’ 건립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