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그린 9초96 올 최고기록 우승

  • 입력 2001년 5월 13일 18시 41분


모리스 그린
모리스 그린
“한번 부정출발로 실격을 당한다면 육상발전은 요원하다.”

‘마하 인간’ 모리스 그린(미국)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두 번 부정출발시 실격시키던 것을 한번으로 바꾸는 100m 부정출발 실격 규정 개정에 반대하고 나섰다. 그린은 12일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그랑프리육상대회에 참가하기에 앞서 “선수들이 좀더 빨리 뛰려고 경쟁하다보면 부정출발을 할 수도 있다”며 “만일 한번의 기회만 준다면 기록 단축을 저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자신이 응원하러 온 선수가 단 한번의 실수 때문에 실격된다면 팬은 또 얼마나 실망이 크겠는가”라며 “결국 육상발전에 큰 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린은 이날 열린 남자 100m에서 9초96으로 올 시즌 세계 최고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트랙의 여왕’ 매리언 존스(미국)는 13일 뉴저지주 프린스턴에서 열린 골든스파이크투어대회에서 올 시즌 처음 100m에 출전해 11초12로 우승했다. 하지만 자신의 최고기록(10초65)엔 크게 못 미쳤다.

<양종구기자·외신종합>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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