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심은 15일 태릉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더블트랩에서 본선 108점을 쏴 3위로 결선에 오른 뒤 결선에서 36점을 추가, 합계 144점으로 수전 발로(146점·호주)에 이어 2위를차지해 여자공기권총에서 동메달을 딴 박정희(한빛은행)에 이어 한국에 두 번째 메달을 안겼다.
이은심은 이날 준우승으로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권총의 세계 1인자 타오루나(중국)는 25m 권총에서 본선 589점을 명중시킨 뒤 결선에서 104.3점을 추가, 합계 693.3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 종목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타오루나는 지난달 애틀랜타월드컵대회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여사수임을 입증했다.
한편 이 종목에 출전한 한국의 부순희(한빛은행)는 결선합계 682.2점으로 6위에 올랐고 최금란(창원시청)은 본선 579점으로 9위에 그쳐 결선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10m 러닝타깃에서는 알렉산더 블리노프(러시아)가 주니어 세계신기록인 합계 685.3점으로 정상에 올랐고 남자 50m 소총 복사에서는 마리오 크노글러(701.3점·오스트리아), 남자 더블트랩에서는 월튼 엘러(192점·미국)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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