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경기당 31.1점으로 득점 부문 1위, 가로채기와 평균 출장시간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소속팀을 동부컨퍼런스 수위에 오르는데 큰 공헌을 한 것.
16일 기자단 투표에서 샌안토니오의 팀 던컨과 지난 시즌 MVP인 LA 레이커스의 샤킬 오닐을 누르고 최우수선수에 뽑혀 플레이오프에서도 MVP를 차지한다면 꿈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게 된다.
이번 아이버슨이 세운 신기록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NBA 역사상 최단신, 최경량 MVP라는 것. 183cm의 키에 74kg의 갸날픈 몸매로 2m가 넘는 장신들의 콧대를 꺾어 버린 아이버슨이 놀랍기만 하다.
현재 평균 연봉 1500만달러를 받으며 NBA 최고의 스타로 거듭나고 있는 아이버슨에게도 고통과 시련의 시기가 있었다.
그의 어머니는 15세의 나이로 그를 낳아 미혼모로서 어렵게 그를 키워나갔고 가난한 살림으로 친척들의 집을 전전하기도 했다. 아이버슨은 고교시절 볼링장에서의 억울한 폭력사건으로 철창 신세를 지기도 했던 것.
감방에서 나온 아이버슨은 96년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에 지명되어 놀라운 활약으로 96~97시즌 신인왕에 선정되었다.
아이버슨이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NBA 최우수선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피나는 노력의 산물이다. NBA 최고의 스피드를 가지고 있고 이중동작에 이은 슈팅, 킬러 크로스오버 드리블 등 고난도의 묘기를 자유자재로 구사.
한때 개인플레이로 팀웍을 해친다는 비판까지 받아야 했던 아이버슨이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경기를 리드하는 능력까지 갖추어 조던 이후 최고의 선수라는 명성을 듣고 있는 것.
고난을 딛고 NBA 최고의 선수자리에 오른 아이버슨, 그가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하여 진정한 챔피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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