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중국 상하이대회이래 부산을 거쳐 3회째를 맞는 이번 동아시아대회는 개최국 일본과 한국 중국 카자흐스탄 대만 몽골 홍콩 마카오 괌 등 9개국과 초청국 자격으로 참가하는 호주 등 10개국 32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15개의 정식종목과 2개 시범종목(하키 조정)등 17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만 216개(정식종목 201개).
▽한국의 종합 2위 가능할까〓17일 현지에 도착, 컨디션 점검에 들어간 한국은 17개 전 종목에 걸쳐 400명(선수 307, 임원 93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목표는 금 40, 은 34, 동메달 52개로 종합 2위. 지난 대회까지 일본에 밀려 종합 3위에 머물렀던 한국은 홈 이점을 안고 있는 일본과 또다시 치열한 2위 다툼을 펼친다. 태권도 유도 레슬링 등 격투기와 축구 농구 배구 등 구기종목에서의 선전과 육상 수영 등 기록종목에서 중국이 일본의 추격을 얼마나 따돌리느냐가 2위 달성의 관건이 될 전망.
▽월드스타의 각축장〓2008년 올림픽 유치 신청을 해놓고 있는 일본(오사카)과 중국(베이징)은 육상 수영 역도에 시드니올림픽 대표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켜 자존심 경쟁을 벌인다. 중국은 시드니올림픽 직전 금지약물 복용 의혹으로 불참했던 여자 5000m 역대 세계 2위 기록 보유자인 동얀메이와 1500m의 란리신 등 중장거리에 강세를 보이는 ‘마군단’ 멤버를 대거 포함시켰고 일본은 시드니올림픽 여자마라톤 우승자 다카하시 나오코를 출전시킨다. 동양인 최초로 미국프로농구에 진출한 왕즈즈(댈러스 매버릭스)도 중국을 대표한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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