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시드의 윤용일은 18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로키마운트에서 열린 단식 준준결승에서 홈코트의 노장 데이비드 휘튼(32)을 2-1(7-6, 3-6, 6-2)로 눌렀다. 지난해 2차례 챌린저급 대회에서 준우승한 윤용일은 이날 안정된 그라운드 스트로크로 1990년 초반 전성기를 구가했던 휘튼을 압도했다.
윤용일은 세계 331위의 라몬 델가도(파라과이)와 결승행을 다툰다.
한편 톱시드의 이형택은 5번 시드의 올리버 그로스(독일)에 1-2(0-6, 6-4, 3-6)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형택은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이달 말 프랑스오픈의 마지막 전초전으로 20일 개막되는 라이파이젠 그랑프리(총상금 42만5000달러)에 출전한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