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은 지난 9일 잠실 두산전에서 홈 슬라이딩을 하다가 어깨를 다쳐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니었다. 지난 15일부터는 아예 경기에 나서지도 못하다가 19일부터 겨우 선발 라인업에 들 수 있었던 것. 그러나 김종석은 이날 삼성전에서 어깨통증에도 불구하고 홀로 3타점을 기록, 수심에 잠겨있던 이광환감독의 마음을 가볍게 해줬다.
지난해 6월 두산에서 한화로 트레이드 된 김종석은 주로 대타로 출전하면서 큰 활약을 못했던 선수. 그러나 '옛 스승' 이광환 감독이 한화의 지휘봉을 잡으면서부터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했다.
김종석은 올시즌을 시작하면서 "하늘이 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며 "음지에서 묵묵히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각오가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김종석은 이날 팀의 6연패를 끊는 결승타 '한방'으로 보여줬다.
최용석/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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