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전례없는 스포츠붐 속에 축구 야구 농구 배구에다 골프까지 인기 스포츠는 거의 대부분 공을 사용할 만큼 둥근 공이 스포츠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이처럼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공에 색을 치장하거나 소리를 내게 하는 등 또다른 생명을 불어넣는 색다른 아이디어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개인적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한 사람이 있었다.
1970년대 경기용 공을 생산하던 일본 모루텐사의 민슈 사장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대대적으로 공모했다. 결과는 예상밖이었다. 상상을 뛰어넘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던 것.
하지만 “그런 공을 만들어 과연 팔리겠느냐”는 고루한 경영진들의 반대도 만만찮았다.
하지만 민슈 사장은 ‘변하지 않은면 망한다’고 밀어붙였고 첫 번째 제품으로 내놓은 컬러 축구공이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자 ‘차별화된 상품개발만이 살길’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 그는 곧바로 그동안 직원들이 내놓았던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기기 시작해 몸에 맞아도 아프지 않은 도지(dodge)볼, 형광도료를 칠해 밤에도 사용할 수 있는 형광볼, 소리나는 축구공 개발로 이어졌고 어느듯 ‘공의 마술사’란 별명까지 얻게 됐다.
<왕연중저·스포츠에서 탄생한 발명중·을유문화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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