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 글레든 러쉬(3승 3패) L : 브릿 림스(2승 5패) S : 아만도 베니테즈(5세이브)
▼애틀란타 5 - 플로리다 3▼
W : 탐 글래빈(5승 2패) L : 맷 클레멘트(2승 4패) S : 존 로커(12세이브)
최근 들어 팀타선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애틀란타가 홈런 2방을 터트린 앤드류 존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플로리다에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이로서 애틀란타는 5할 승률에 1게임이 부족하게 되었고 순위도 지구 2위까지 뛰어올랐다.
이날 경기는 한마디로 앤드류 존스의 원맨쇼였다.
애틀란타는 1회 앤드류 존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레드먼드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했지만 곧이은 3회초 반격에서 존스는 라파엘 퍼칼을 3루에 두고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팀에게 다시 2-1, 리드를 안겨주었다.
승부처는 6회. 1점차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애틀란타는 6회초 선두타자 퀼비오 베라스의 안타에 이어 존스가 이번에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작렬시켜 점수찰르 벌렸고 계속된 찬스에서 데이브 마르티네스의 적시타까지 터져 사실상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앤드류 존스는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선발투수로 등판한 탐 글래빈은 7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8회 1사 1, 3루의 위기에서 등판한 마무리 투수 존 로커는 와일드 피치와 캐빈 밀러에게 적시타를 얻어맞고 실점을 허용했지만 팀승리를 지켜내 세이브를 추가했다.
▼샌디에이고 7 - 휴스턴 6▼
W : 애덤 이튼(6승 2패) L : 세인 레이놀즈(4승 2패) S : 트레버 호프만(8세이브)
▼LA 다저스 3 - 콜로라도 6▼
W : 션 채컨(2승 1패) L : 대런 드라이포트(3승 3패) S : 호세 히메네즈(8세이브)
콜로라도가 선발 투수 션 체컨의 호투와 4타점을 올린 토드 워커의 맹활약을 앞세워 지구 선두팀인 LA 다저스에 승리를 거뒀다.
올시즌 늦깎이 루키로서 발군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체컨은 빅리그의 5번째 선발등판인 이날 다저스 타선을 6이닝동안 3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선발 투수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선취점은 콜로라도의 몫. 1회 1사후 네이피 페레즈의 2루타와 래리 워커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토드 워커의 주자 일소 2루타와 제프 시릴로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3-0 리드를 잡기 시작한 것.
콜로라도는 3-2로 앞선 4회 후안 피에레의 재치있는 번트안타로 1점을 추가, 점수차를 2점으로 벌리며 게임을 리드해 갔으나 7회초 아드리안 벨트레의 3루타에 이어 폴 로두카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차까지 추격당했다.
그러나 콜로라도는 8회말 반격에서 선두타자 래리 워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진루하며 찬스를 잡자 토드 헬튼의 타격 방해에 이어 타석에 등장한 토드 워커가 주자를 싹쓸이하는 우중월 2루타를 터트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다저스는 아드리안 벨트레가 시즌 첫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으나 선발투수인 대런 드라이포트가 7이닝동안 6실점하는 부진한 투구로 완패하며 이날 승리한 애리조나에 지구 선두 자리를 내어주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 2 - 애리조나 4▼
W : 커트 실링(7승 1패) L : 커크 리터(4승 4패)
커트 실링의 투구가 빛나는 한판이었다. 실링은 샌프란시스코의 강타선을 맞아 9이닝동안 삼진 8개 포함 6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고 완투승을 거두며 시즌 7승째를 수확, 내셔널리그 다승 부분에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실링의 2실점은 모두 홈런으로 허용한 점수.
이날 승부의 관심사는 배리 본즈의 홈런포에 있었다. 본즈는 첫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쪽으로 날아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아쉽게 펜스 앞에서 잡히고 말았다. 그러나 두번째 타석에서 본즈는 기어코 홈런을 터트리며 최근 절정에 올라있는 타격감을 과시했다.
0-1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본즈는 2개의 볼을 보낸뒤 실링의 3구째를 통타해 1회에 아쉽게 잡혔던 중월 펜스를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시즌 23호째를 기록했다. 본즈는 나머지 두 타석에서도 깊숙한 플라이를 날렸으나 모두 잡히고 말았다. 이로서 본즈는 최근 5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승부는 애리조나의 승리였다. 애리조나는 1회 그렉 콜브런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1-1 동점이던 4회말에는 래지 샌더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다시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6회 실링이 제프 캔트에게 다시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1점차로 추격을 당했으나 곧이은 6회말 공격에서 2사후 콜브런의 2루타에 이은 마크 그레이스의 적시타로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3 - 토론토 10▼
W : 스티브 패리스(3승 3패) L : 로키 비들(1승 4패)
김용한/동아닷컴 객원기자 from0073@dreamx.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