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김병현 1⅔이닝 1안타 2삼진

  • 입력 2001년 5월 23일 15시 11분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2)이 13이닝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갔다. 또 한때 4점대로 치솟던 방어율도 2점대로 떨어뜨렸다.

23일(한국시간) 피닉스 뱅크원 볼팍스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등판한 김병현은 1⅔이닝동안 30개의 공을 던져 1안타 2삼진 방어율 2.96를 기록했다.

19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이후 4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이로써 시즌6번째 홀드를 따내며 지난 4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부터 13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병현은 팀이 5-2로 쫓기고 있던 6회초 1사 주자 2,3루의 위기상황에서 선발 브라이언 엔더슨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김병현은 대타 베니토 산티아고와의 첫 대결에서 중전안타를 맞아 2실점 했지만, 선발 엔더슨이 내보낸 주자들이어서 자책점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김병현은 이후 후속타자 던스턴을 헛스윙 삼진아웃, 아우릴리아를 우익수 플라이아웃로 돌려세워 급한 불을 껐다.

7회초는 김병현의 페이스. 6회말 곧이은 반격에서 애리조나의 타선이 추가 3득점하는데 성공, 8-4로 앞선 상황에서 보다 편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설수 있었다.

김병현은 선두타자 배리 본즈를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데 이어, 켄 마저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았다. 다음타자 대타 리오스는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진루시킨후 보크마저 범해 2사 주자2루의 위기. 그러나 후속타자 스노우를 1루 라인드라이브로 잡아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김병현은 8회초 수비때 구원투수 에릭 가멜로 교체됐다. 애리조나는 이날 12-8로 샌프라시스코 자이언츠에 승리했다.

한편 기록적인 홈런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는 본즈는 9회초 좌중간 2점홈런(시즌24호)을 뽑아내 6경기 연속홈런행진을 이어가며 켄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 레즈)등이 보유한 빅리그 연속경기 홈런기록(8경기)에 2경기차로 다가섰다.

최용석/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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