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전까지 선두를 달리던 두산은 24일 지난 시즌 17승2패의 절대 우위에 있던 SK에게 0-7의 완패를 당하는 등 내리 3경기를 내주었고 최근 6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두는 부진속에 해태와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6위 한화에도 불과 2경기차 뒤져 있어 언제 하위권으로 추락할 지 모르는 불안한 상태.
특히 이날 SK전에서는 지금까지 팀의 상승세를 이끌어오던 활화산같은 방망이마저 침묵을 지켜 5안타의 빈공속에 올시즌 첫 영패의 수모를 당해 자칫 부진이 길어질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박명환, 이경필 등 선발진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올시즌을 맞았던 두산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막강한 타력과 구자운, 이혜천 등 투수진들의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선두를 질주해 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어떻게 선두권을 유지해왔는지 의아할 정도였던 `부상병동' 두산이 서서히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마운드를 보면 아무런 부상없이 선발진을 지키고 있는 선수는 이혜천과 최용호에 불과하다.
조계현은 5월 초 팔꿈치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고 박명환은 부상 복귀 뒤에도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며 이경필은 복귀 하루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가 6월에나 합류가 가능하다.
여기에 팀내 최다승(5승) 투수 구자운마저 22일 어깨부상으로 재활훈련에 들어간 상태다.
타자들도 정도만 다를뿐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김동주-우즈-심재학 등 중심타선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아직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이도형도 어깨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하고 있다.
개막전부터 공에 발가락을 맞아 1.2군을 오르락내리락하던 니일은 허리부상까지 겹치고 최근에는 폭력사건에 연루, 언제 경기에 나설지도 불투명한 상태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에서도 여기까지 끌고온 저력의 두산이 부상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전력에 합류하는 6월에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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