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5월 랭킹 1위 프랑스와 2위 브라질의 맞대결로 세계 축구팬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대회에 두 팀은 최상의 멤버를 출전시키지 않았으나 프랑스는 98월드컵 멤버가 7명이나 포진해 있고 브라질 역시 98월드컵 때 뛰었던 4명의 특급스타가 버티고 있어 불꽃튀는 접전이 펼쳐질 전망.
울산에서 멕시코와의 예선 3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A조 1위로 4강에 오른 프랑스팀은 5일 수원으로 이동해 브라질과의 자존심 대결에 대비했다.
또 일본에서 예선을 치른 B조 2위 브라질팀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곧바로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적응훈련을 했다.
본보 축구칼럼니스트인 허정무 KBS 해설위원은 “대표팀 주전이 대부분 빠진 브라질이 프랑스보다 한수 아래인 것은 분명하며 프랑스가 호주와의 예선전 때처럼 자만하지 않는다면 프랑스가 이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니콜라 아넬카가 공격진을 이끄는 프랑스는 비에이라, 피레, 카리에르가 포진한 미드필드진도 막강하며 드사이, 리자라쥐, 시뇰, 실베스트르가 지키는 수비진은 세계 최강.
이에 맞서는 브라질은 상파울루주 리그에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워싱톤과 안데르손이 공격을 맡고 대표팀 주전인 밤페타가 플레이메이커로 공수를 조율하며 제 마리아, 루시우, 에드미우손이 수비진에 포진한다.
한편 같은 날 오후 5시 일본 요코하마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할 일본과 호주도 이날 각각 상대팀 전력을 집중 분석하며 대비전략 짜기에 바빴다.
나카타의 뛰어난 경기 조율과 GK 가와구치의 선방, ‘샛별’ 스즈키의 투혼이 어우러지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일본은 이날 조직력 점검훈련을 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또 호주는 프랑스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제인이 한국과의 예선에서 퇴장당해 출전을 못하는 등 전력 공백이 생겼지만 월등한 체격과 체력을 바탕으로 일본의 조직력을 무너뜨리겠다며 강훈련을 펼쳤다.
<권순일기자·요코하마〓배극인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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