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는 6일 “헌터와는 화해할 수 없는 차이가 존재한다”며 “2월부터 별거상태에 있었고 조만간 이혼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스는 “우리는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고 지금 이혼하는 것이 서로의 미래를 위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며 “지난 수년간 트랙 안팎에서 서로에게 의지했었고 좋은 기억도 많았다. 헌터의 행운을 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존스는 “이번 이혼이 헌터가 금지약물양성반응을 받아 2년간 선수자격정지처분과 함께 불명예 은퇴한 것과는 무관하다”면서 “이번 일이 내가 사랑하는 운동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90년대 중반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서 선수와 보조코치로 처음 만나 사랑을 가꿔온 이들은 98년 결혼에 골인한 이후 육상스타 커플로 주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또한 남다른 금실을 자랑했었다. 하지만 존스가 시드니올림픽 여자 육상 100m와 200m를 석권하는 등 5개의 메달을 따내며 일약 미국의 영웅으로 떠오른 반면 헌터는 금지약물인 난드롤론 양성반응을 보여 올림픽에 출전조차 하지 못하면서 둘의 명암은 극명하게 갈렸다.
<양종구기자·뉴욕AP연합>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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