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다저스, 애리조나에 져 공동선두 실패

  • 입력 2001년 6월 7일 15시 03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선두를 노렸던 LA다저스가 7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전에서 신인 루크 프로코펙(6승2패)을 앞세워 3연승을 노렸으나, 9안타 4실점을 내줘 결국 4대1로 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33승26패를 기록, 35승24패로 서부지구 선두인 애리조나와 2게임차를 유지했다. 이날 다저스는 6안타에 그쳤고, 9회초 숀 그린의 홈런포로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다저스는 8일 애리조나와 4연전 마지막 경기를 갖고, 다저스타디움에서 9일 시작되는 인터리그 첫경기인 애너하임과 3연전을 치른다. 97년 처음으로 시작된 인터리그는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간의 대결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애리조나 커트 실링(35)은 9이닝을 완투승으로 올시즌 메이저리그 처음으로 시즌 10승(1패)고지에 올라섰다.

▼박찬호 불펜피칭 “허리 이상 없다”▼

○…박찬호는 7일 애리조나의 뱅크원구장에서 정상적으로 불펜피칭, 10일 애너하임전 등판을 준비했다. 이날 박찬호는 허리보호를 위한 복대를 착용, 12분가량 짐 콜번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컨디션을 조절했다. 박찬호는 불펜피칭이 끝난뒤 “허리를 보호하기 위해 복대를 착용 했으나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 내달 올스타 선발에 박찬호등 홍보 나서▼

○…LA다저스가 매일 배포하는 보도자료에 박찬호의 올스타 경기 선발 가능성을 언급, 눈길을 끌고 있다. 보도자료에는 “내셔널리그 세이브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프 쇼(18세이브 2.63)와 2루수 마크 그루질라넥(타율 0.320), 케빈 브라운(6승3패 2.60), 신인 루크 프로코펙(6승1패 3.67), 박찬호(7승4패 2.86) 등이 팀에서 가장 성적이 좋다”며 올스타를 향한 홍보에 직접 나섰다. 메이저리그 올스타게임은 다음달 11일 시애틀에서 열린다.

▼10일 애너하임 선발 오르티스, 직구-체인지업 뛰어나 ▼

○…10일 박찬호와 선발 맞대결할 투수 라몬 오르티스(25·왼쪽사진)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4승4패에 방어율 4.14를 기록중이다. 71⅔이닝을 던져 홈런 7개와 볼넷 27개를 내주고 51개의 삼진을 뺏어냈다. 도미니카공화국출신인 오르티스는 99년8월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2승3패(방어율 6.52)을 기록한뒤 지난해에는 8승6패(방어율 5.09)을 올려 선발투수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시속 150㎞이상의 빠른 직구와 체인지업이 뛰어나 박찬호와의 대결에서 경기 초반에는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된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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