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화제/NHL]콜로라도 5년만에 정상등극

  • 입력 2001년 6월 10일 14시 53분


스탠리컵을 들어올리고 있는 콜로라도 애벌랜치의 노장 수비수 보르케[AP]
스탠리컵을 들어올리고 있는 콜로라도 애벌랜치의 노장 수비수 보르케[AP]
콜로라도 애벌랜치가 대망의 스탠리컵을 포옹했다.

10일 콜로라도에서 열린 2000∼2001시즌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챔피언결정전 최종 7차전에서 콜로라도는 2골 1도움으로 빙판을 누빈 알렉스 탄과이의 맹활약으로 뉴저지 데블스에 3-1로 승리, 4승3패로 96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정상을 밟았다.

이로써 52승16패10무로 정규리그 최고승률을 올린 애벌랜치와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지난해 우승팀 데블스의 ‘빅매치’는 막강 공격을 앞세운 애벌랜치의 승리로 막을 내리게 됐다.

올스타 선정 9회에 빛나는 역대 NHL 최고의 골리 패트릭 로이(36)는 1차전과 6차전에서 무실점한데 이어 이날도 뉴저지가 날린 26개의 슛 중 25개를 막는 ‘철벽방어’로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게 수여하는 ‘콘 스미스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로이는 몬트리올 캐나디안에서 뛰던 86년과 93년 두 차례 플레이오프 MVP에 오른 적이 있어 이번이 세 번째 수상. 그는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와 마리오 르뮤를 뛰어넘어 ‘콘 스미스 트로피’를 세 차례나 받은 최초의 선수로 남게 됐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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