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것 없는 무한질주를 거듭하고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지난주 15연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정규 시즌 15연승 기록은 메이저리그 역사를 통틀어봐도 9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가장 최근 15연승 기록을 달성한 팀은 지난시즌의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이로서 시애틀은 아메리칸리그에서 지난 1991년 미네소타가 기록한 이후 10년만에 다시 15연승을 기록한 팀으로 남게 됐다.
시애틀은 지난 일요일 경기(한국 시간 10일)에서 대망의 16연승 기록에 도전했으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게 6-3으로 패하는 바람에 아쉽게 연승 기록행진을 마감해야 했다. 이날 패배는 시애틀이 6월달 들어서 기록한 첫 패전이었다.
그러나 시애틀은 15연승을 달성할 당시 47승 12패를 기록, 59경기를 치르는 동안 메이저리그 역대 두번째로 높은 승률을 유지하게 되었다.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한 팀은 지난 1912년 뉴욕 자이언츠가 기록한 48승 11패이다.
2. 되살아나는 애틀란타
강팀의 저력이 서서히 되살아나는가?
올시즌 예상외의 부진에 빠져있던 애틀란타가 지난주 6연승을 올리며 서서히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애틀란타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을 올리는 상승세를 타며 서서히 부상해 어느새 지구 선두 필라델피아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5월초까지도 애틀란타는 투타의 발란스 부족으로 지구 최하위까지 추락하는 수모를 당했었다. 더구나 탐 글래빈, 그렉 매덕스의 노쇠화와 캐빈 밀우드의 부상은 막강 투수력의 명성에 큰 흠집을 남기고 말았다.
그러나 애틀란타는 돌아온 승부사 존 스몰츠의 재기와 베테랑 존 버켓의 선전으로 예전의 모습을 회복해 가고 있다. 마무리 투수 존 로커를 필두로 한 불펜진도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 필라델피아와 치열한 지구 선두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3. 2001시즌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2001시즌 메이저리그 드래프트가 지난 5일(미국 시간) 실시됐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었던 미네소타 트윈스는 모든 이의 예상을 깨고 고졸 출신의 포수 조 마우어를 지명했다.
당초 미네소타는 대학 최고의 투수인 마크 프리어의 지명이 예상됐으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의 악명을 우려해 홈타운 출신인 마우어로 급선회했다.
이로서 마우어는 1985년 B. J. 서호프 이후 16년만에 포수로서 1순위로 지명됐고 대니 굿윈(1971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데이빗 클라이드(1973년 텍사스)에 이어 고향팀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역대 3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시카고 컵스는 미네소타의 포기로 인해 마크 프리어를 지명하는 짭짤한 성과를 거뒀고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조지아 공대의 마크 테익스트라는 5순위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지명됐다.
이번 드래프트의 특징은 각 팀별로 유달리 고졸 선수들의 1차 지명이 많았다는 점이다.
전체 1순위의 조 마우어를 비롯 전체 4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지명된 가빈 플로이드 그리고 전체 9순위로 캔자스시티에 지명된 콜드 그리핀 등 전체 10순위 안에도 고졸 출신이 3명이나 포함되어 있다.
4. 시애틀의 새로운 해결사 - 브렛 분
현재 아메리칸리그 타점 부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누구일까?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카를로스 델가도(토론토)나 매니 라미레즈(보스턴) 혹은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 후안 곤잘레스 등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타점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선수는 놀랍게도 시애틀의 2루수 브렛 분이다. 분은 현재 66타점을 기록하며 라미레즈를 2개차이로 제치고 타점 부분에서 당당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분은 타점 부분뿐만이 아니라 타율 0.328, 14홈런을 기록, 캐리어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며 시애틀 돌풍의 숨은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사실 시애틀 입장에서는 분이 이정도로 까지 맹활약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공백을 우려한 시애틀은 필 네빈의 영입을 추진했으나 여의치않으면서 브렛 분을 데려오는데 그쳤다.
그러나 분은 시즌초반부터 팀타선의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담당하며 에이 로드의 공백을 전혀 느끼지 않게 해주고 있다. 메스컴이 스즈키 이치로의 존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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