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화제/유도]재일동포 강의계 태극마크

  • 입력 2001년 6월 15일 18시 35분


강의계(26·일본 다이고로)가 재일동포로서는 22년만에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달고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대한유도회는 1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2001세계선수권대회 파견 선수 선발을 위한 강화위원회를 열고 남자 100㎏이상급의 강의계를 국가대표로 선발하는 등 모두 14명의 남녀 국가대표 1진을 최종 확정했다. 전날 열린 최종 선발전에서 강병진을 꺾고 우승하며 종합 평점에서 동점을 기록한 강의계는 이날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국제무대에서 통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재일동포가 태극 마크를 달고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것은 79년 파리대회당시 은메달을 목에 건 박영철(78㎏급)이후 22년만이다. 한편 이날 열린 최종 선발전에서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남자 60㎏급의 정부경(마사회)이 최민호(용인대)에게 한판패했으나 1, 2차 대회 및 국제대회 성적에서 앞서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남자 66㎏급과 73㎏급에서는 김형주(마사회)와 민성호(용인대)가 태극 마크를 달았다.

여자부에서는 이복희(63㎏급) 김미정(70㎏급) 이소연(78㎏급) 최숙이(78㎏이상급·이상 용인대)가 각각 우승하며 국가대표에 합류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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