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황금사자기]휘문 "장충고 기다려라"…청주기공 7대1 제압

  • 입력 2001년 6월 22일 18시 54분


4회말 청주기공 코치의 도루사인에 1루에 있던5번 박종성이 2루를 향해 달리고 있다.
4회말 청주기공 코치의 도루사인에 1루에 있던
5번 박종성이 2루를 향해 달리고 있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야구계의 격언이 실감나는 한판이었다.

22일 저녁 동대문 야구장을 뜨겁게 달군 제 55회 황금사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서울 휘문고와 청주기공의 1차전.

휘문고는 정병희-우규민의 ‘황금계투조’가 청주기공 타선을 2안타 1실점으로 잠재워 6:1로 낙승했다.

휘문고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장충고와 24일 저녁 8강진출을 놓고 피할 수 없는일전을 벌인다.

선발 정병희는 비록 4회 청주기공 연경흠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삼진 5개를 곁들이며 5⅔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는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정병희를 구원등판한 우규민도 오버드로우와 사이드암을 섞어 던지는 특이한 피칭스타일로 청주기공 타선의 타이밍을 절묘하게 빼앗으며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타격에선 톱타자 이호신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호신은 4타수 2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호신은 특히 4:1로 앞선 6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우월 투런아치를 그려 내야를 가득메운 휘문고 응원단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휘문고는 1회초 1사후 2번 김성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첫 득점기회를 잡았다. 3번 서인석이 삼진아웃으로 물러나 기회를 놓치는 듯 했던 휘문고는 4번 이유섭이 볼카운트 1-2에서 충주기공 선발 신주영의 4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휘문고는 2회와 3회 착실하게 한점식을 보탠 후 이호신의 홈런으로 승부가 거의 결정난 9회 볼넷으로 걸어나가 2루도루에 성공한 김성일을 3번타자 서인석이 우중간 적시타로 홈으로 불러들여

대미를 장식했다.

반면 청주기공은 1:7로 뒤진 9회말 마지막 반격에서 1사 만루의 반격찬스를 잡았지만 7번타자 김용혁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 완패했다.

◇휘문고-청주기공 경기 스코어보드(22일)

123456789득점안타볼넷
휘문고211002001776
청주기공000100000135

▽9회말 청주기공 공격

6점차로 뒤진 청주기공의 마지막 공격. 타선은 오늘 3타수 1안타를 기록중인 3번 연경흠부터 시작하는 중심타선이다.

하지만 삼진 3개를 기록하며 무안타로 호투하고 있는 휘문고 우규민을 어떻게 상대할지가 관건.

연경흠 볼넷을 골라 출루, 마지막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4번 노병오 중견수 플라이.

5번 박종성 휘문고 우규민 투수에게 첫 안타를 뽑아내며 1루 출루, 주자 1,2루에 6번 안효상 타석에 들어섰다.

안효상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1사 만루. 청주기공에 9회 마지막 기회가 될 듯.

7번 김용혁의 우중간 파울볼을 휘문고 우익수 홍승훈이 잡으려다 놓쳤다. 1루심이 파울을 선언하자 청주기공 감독이 가볍게 어필했다.

김용혁 2루 땅볼로 병살타를 치며 경기를 마감했다.

▽9회초 휘문고 공격

선두타자는 1번 이호신, 오늘 우월 투런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호신 2루 땅볼로 아웃.

2번타자 김성일 볼넷으로 출루해 도루 성공. 타석에는 3번 포수 서인석.

서인석 우중간 적시타로 2루에 있던 김성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휘문고는 다시 1점을 추가해 7대 1로 리드하고 있다.

주자 1루에 두고 타석에는 4번 이유섭. 유격수 땅볼로 병살타를 치며 공수교대.

▽8회말 청주기공 공격

선두타자 9번 최동길 우익수 플라이 아웃. 구원등판한 휘문고 우규민 투수는 정통파의 투구동작과 사이드암을 섞는 희귀한 투구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고 있다.

1번 이윤 삼진으로 물러나고, 2번 박연태 타석.

▽8회초 휘문고 공격

선두 김태래. 투쓰리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

투수에서 3루수로 역할이 바뀐 8번 정병희 희생번트 번트 실패, 1루 주자 아웃. 타자주자 1루 출루.

정병희 9번 홍승훈 타석때 도루 성공. 정병희 리드폭을 넓게 가지다가 2,3루 사이에서 포수에게 견제사.

홍승훈은 3루 땅볼로 물러났다. 공수교대

▽7회말 청주기공 공격

안효상은 삼진아웃. 다음 김용혁은 우익수 플라이, 8번 신주영은 중견수플라이로 각각 물러났다.

▽7회초 휘문고 공격

4번타자 이유섭과 지석훈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투수 우규민도 삼진아웃. 노병오는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말 청주기공 공격

3번 연경흠은 1루쪽으로 총알같은 안타성 타구를 쳤으나 1루수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됐다. 노병오는 1루수 파울플라이로, 박종성은 2-2에서 2루수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초 휘문고 공격

선두타자 정병희는 2루땅볼로 아웃. 다음 홍승훈은 데드볼로 1루에 출루. 이어 이호신은 우월 투런아치를 그렸다. 청주기공은 선발 신주영을 빼고, 노병오로 교체. 김성일은 삼진, 3번 서인석은 투수땅볼로 물러났다.

▽5회말 청주기공 공격

선두 김용혁은 데드볼로 1루에 나갔다. 신주영은 희생번트로 1사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백현웅은 헛스윙 삼진아웃됐다. 톱타자 이윤은 볼넷. 2번 박연태 타석때 휘문고는 투수를 정병희에서 우완 사이드암인 우규민으로 교체했다. 박연태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초 휘문고 공격

선두 4번 이유섭이 좌월 2루타를 쳤다. 지석훈의 우익수 플라이때 2루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2-3 풀카운트에서 임도희는 스윙 삼진아웃, 김태래는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나 찬스를 못살렸다.

▽4회말 청주기공 공격

3번 연경흠은 2-2에서 정병희의 5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청주기공의 첫안타. 노병호는 좌익수 플라이아웃. 박종성은 좌중간 안타. 1사1루에서 6번타자 안효상의 삼진아웃때 1루주자는 2루 도루를 실패, 공수가 교대됐다.

▽4회초 휘문고 공격

선두 홍승훈은 3루수가 잡았다가 놓친사이 1루에서 세이프. 이호신은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로 보냈다. 2번 김성일은 삼진으로 아웃됐다. 2사 2루에서 서인석도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 청주기공 공격

선두타자인 투수 신주영은 2루땅볼로, 백현웅은 3구 삼진으로 아웃됐다. 톱타자 이윤은 1-3에서 볼넷을 골랐다. 현재까지 청주기공은 정병희를 상대로 무안타. 2사1루에서 박연태는 투수땅볼로 물러나 공수교대.

휘문고 4-0 청주기공

▽3회초 휘문고 공격

이유섭은 3루수 송구에러로 출루한뒤, 지석훈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1사2루에서 임도희의 유격수 땅볼때 이유섭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7번 김태래의 깨끗한 좌전안타로 추가득점했다. 정병희는 삼진아웃.

▽2회말 청주기공 공격

선두 박종성은 2루땅볼로, 주장 최상운과 김용혁은 모두 유격수땅볼로 아웃됐다. 3자범퇴.

휘문고 3-0 청주기공

▽2회초 휘문고 공격

7번 임도희가 좌전안타로 1루에 나간뒤, 이어 김태래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8번 정병희투수는 삼진아웃, 9번 홍승환은 데드볼로 2사1,2루의 득점찬스를 잡았다. 이어 톱타자 이호신은 깨끗한 좌전안타를 때려 2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었다. 이때 좌익수가 볼을 놓친 사이 이호신은 2루까지 진루했다. 김성일은 데드볼. 2사 만루에서 3번 서인석은 3루플라이로 아웃됐다.

▽1회말 청주기공 공격

휘문고 투수는 3학년 정병희. 청주기공 톱타자 이윤은 헛스윙 삼진아웃으로 물러났다. 2번타자 박연태는 스트레이트 볼넷. 3번 연경흠은 2-2에서 파울플라이로 아웃. 2사1루에서 4번 노병오는 삼진아웃으로 공수교대.

휘문고 1-0 청주기공

▽1회초 휘문고 공격

플레이볼. 청주기공 선발은 언더핸드스로 신주영이다. 초구는 스트라이크. 1번 휘문 선두타자 이호신은 3루땅볼로 아웃됐다. 2번 김성일은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나갔다. 3번 서인석은 헛스윙 삼진아웃. 2사1루서 4번 이유섭은 1-2에서 신주영의 4구를 받아쳐 중월 투런홈런으로 선취 2득점했다. 2대0. 5번 임도희(1)는 우익수플라이로 아웃.

<동대문 야구장=동아닷컴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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