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설기현, 이제는 세계 무대에 그 존재를 알린다

  • 입력 2001년 6월 26일 15시 02분


설기현 그는 누구인가?

1979년 1월 8일 출생, 신장 184cm, 체중 73kg의 건장한 체구. 포지션은 FW로 90분을 소화할 수 있는 강한 체력이 강점이나 개인기가 조금 떨어지는 것이 약점.

청소년 대표로 활약할 때만 해도 이 정도로 훌쩍 커버릴 줄은 아무도 몰랐다. 한국축구의 골잡이 대들보를 이어받을 수 있는 0순위가 바로 설기현인 것이다.

벨기에 주필러리그의 로얄 앤트워프에 입단하여 26게임에 출장 10골, 3어시스트의 훌륭한 성적을 낸 설기현은 넓은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낸 것.

그러자 설기현의 잠재능력을 알아본 주필러리그의 최고 명문팀 안더르레흐트에서 그를 영입하기에 이르렀다. 2년간 이적료와 연봉을 합쳐 약 13억원을 받기로 한 설기현에게 안더르레흐트로의 이적은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안더르레흐트는 주필러리그 최고의 팀답게 유럽의 챔피언스리그와 ,UEFA컵에도 자주 출전할 만큼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설기현은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큰 무대에서 활약하여 보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있다.

신체조건과 빠른 발을 갖고 있고 시간이 갈수록 기량이 늘어나는 속도가 빠른 만큼 한국 선수들 중에 유럽 무대에서 가장 빨리 성공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하고 있는 것.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유럽 선수들에게 몸싸움과 스피드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설기현!

다만 아쉬운 것은 아직까지 세기가 부족해 순간 판단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나이에 비해 자기관리와 성실함이 있는 만큼 경험만 조금 더 쌓는다면 세계적인 선수로 크는데 별 무리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

이제 겨우 22살인 설기현에게 1년 후에는 벨기에 무대조차 너무 좁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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