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협회 김희련 전무이사를 포함한 집행부 이사진 5명은 최근의 축승금 파문과 심판들의 출장 거부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28일 사의를 표명했으나 고익동 회장직무대행은 이를 반려했다.
고익동 회장직무대행은 “이미 23일 열린 수습위원회에서 심판이사만 사퇴시키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나머지 이사들에게 책임을 물을 의사가 없다. 만약 이사들이 계속 물러나겠다고 고집한다면 조만간 총회를 열어 집행부 교체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내가 몸담고 있는 동안 아마야구계의 문제점과 비리를 반드시 정화시키겠다”고 밝혀 이번 파문과 관련해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아마야구는 최근 집행부의 ‘밥그릇 싸움’에다 심판진 금품수수 등으로 ‘복마전’ 양상을 띠고 있어 여론의 비난을 받아왔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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