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9승의 길은 멀고도 험해”

  • 입력 2001년 7월 6일 14시 21분


▼9승의 길은 멀고도 험해

○…박찬호가 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SF)를 상대로 시즌 9승에 네번째 도전했으나 또 불발에 그쳤다. 8이닝동안 5안타에 2실점 9삼진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던 박잔호는 결국 8회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9연승 행진을 이어갔던 다저스 타선은 이날 또다시 침묵했다. 그러나 15연속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실점 이내)를 달성한게 박찬호에게 그나마 위안거리. 다저스는 지난 26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9연승을 했으나, 이날 2대3으로 져 연승행진도 마감.

▼앗! 수비 실수가 승리를

○… 3회 제프 캔트의 왼쪽안타때 좌익수 셰필드가 공을 잡으려고 머뭇거리는 사이 1루주자 배리 본즈가 홈을 밟아 1대1 동점을 허용, 또 8회 머레이가 친 우익선상 안타를 숀 그린이 펜스 앞에서 공을 기다리는 사이 3루까지 진루해 후속타자의 희생타로 다시 동점타를 허용, 박찬호의 승리를 앗아갔다.

▼“습관은 어쩔 수 없어”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를 치고 나가 출루한 벨트레는 어김없이 장갑을 손에 든 채 주루플레이를 펼쳐 눈길.

▼멋진 수비 탐 굿윈

○…7회 선두타자 마르티네즈의 중전 깊숙한 2루타성 타구를 중견수 탐 굿윈이 멋진 슬라이딩으로 잡아내 ‘메이저리거(?)’ 다운 호수비를 보여줬다.

▼홈팬의 응원에 힘이 솟아

○…8회 동점 허용후, 계속된 1사 1,2루의 위기 상황에서 박찬호에게 힘을 실어 주기위해 3만5천여 다저스스타디움의 관중들이 모두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다. 박찬호는 홈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은 듯 후속타자 2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워 당당한 올스타 선발을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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