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화제/IOC총회]IOC위원장 위상-선출방식은

  • 입력 2001년 7월 9일 18시 50분


쿠베르탱 남작의 주도로 1894년 출범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해로 107주년을 맞는다. 한국은 1947년, 북한은 1957년에 가입했다. 스포츠는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전반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IOC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위원장〓세계 스포츠의 수장인 IOC 위원장은 교황이나 유엔 사무총장 못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며 국가원수에 준하는 예우를 받는다. 전세계 199개국의 국가올림픽위원회, 61개의 국제경기연맹, 79개국 122명의 IOC위원을 총괄한다. 임기는 8년이며 4년 중임이 가능하다. 여태껏 위원장은 모두 백인으로 김운용 집행위원과 애니타 드프란츠 부위원장은 최초의 유색 후보다.

▽위원〓국가를 대표하지 않으며 자국내에서 IOC를 대표한다. 18세 이상이면 피선거권이 있다. 임기는 8년이며 재선이 가능하고 70세가 정년이나 66년 이전에 피선된 IOC위원은 종신, 99년 이전은 80세다. 총 122명의 위원중 한국은 김운용집행위원과 이건희 삼성그룹회장, 북한은 국가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활동중이다.

▽기구〓최고 의결기관인 집행위원회는 위원장 1명, 부위원장 4명, 집행위원 6명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윤리분과위원회, 올림픽대회 조정분과위원회, 라디오·TV분과위원회 등 21개 분과위원회와 사무국이 있다.

▽위원장 선거방식〓무기명 비밀투표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가장 표가 적은 후보부터 떨어뜨리는 녹다운 방식이다. 모스크바 총회에선 최악의 경우 4차투표까지 갈 수 있다. 후보자와 같은 국적의 IOC 위원은 투표권이 없는 것도 특색. 이에 따라 1차투표의 경우 한국 벨기에 헝가리 각 2명, 캐나다 미국 각 4명 등 총 14명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다. 자국 후보가 떨어지면 투표권이 복원되는 것도 변수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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