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2001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사비올라는 귀여운 토끼가 아닌 ‘엽기 토끼’였다. 오히려 상대 팀에게 ‘공포의 대상’이라는 인상을 남기며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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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축구 '아르헨 전성시대' 예고 |
가나와의 결승전에서 자신의 대회 11번째 골을 성공시킨 사비올라는 이 골로 역대 대회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의 아다일톤이 97년 대회에서 10골을 넣었던 것이 종전 기록. 사비올라는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휩쓸며 차세대 스타로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으로 98년 리버플레이트에 입단, 이번 대회 직전까지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31골을 잡았고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이적료 2200만달러(약 286억원)에 스페인의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로 스카우트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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