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위원장은 이날 한국외교협회 초청 오찬 연설 후 기자들을 만나 “구체적인 것은 얘기할 처지가 못 되지만 오늘과 내일 일본 고베에서 열리는 한일월드컵조직위 사무총장 회의에서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월드컵은 우리나라가 일본이 아닌 전세계 축구인을 대상으로 국제축구연맹(FIFA)과 체결한 계약”이라면서 “일본은 공동 개최의 의미가 퇴색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대처해야 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정 위원장은 일본 천황의 개막식 참석에 대해 “공동 개최이므로 (천황이) 오는 것이 바람직하고 당연한 일”이라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뒤 “김대중 대통령도 폐막식에 참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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