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올림픽 운동의 창시자인 쿠베르텡을 배출했던 파리는 1900년과 1924년 올림픽을 개최했던 경험에다 우수한 경기장 시설까지 갖추고 있는데다 비치발리볼 경기장을 에펠탑에 마련하겠다는 등 기발한 아이디어까지 선보이며 막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각종 경기 시설들이 가까운 거리 내에 이미 완비돼 있고 세계 최고의 관광지여서 교통과 숙박 문제에 있어서도 완벽해 당장 경기를 치른다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파리는 2004년 하계올림픽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2006년 동계올림픽이 이탈리노 토리노에서 개최되기로 돼 있는 점이 결정적인 장애물이다.
5개 대륙의 보편화를 중시하는 IOC가 3번의 올림픽을 연속으로 유럽에서 열리도록 할 경우 비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