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칠레 콜롬비아, 코파아메리카 8강

  • 입력 2001년 7월 15일 15시 23분


칠레와 콜롬비아가 200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서 가장 먼저 준준결승에 올랐다.

칠레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콜롬비아 바란킬라에서 열린 대회 A조 예선 2차전에서 후반 33분 크리스티안 몬테시노스가 터뜨린 행운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베네수엘라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승점 6(2승)을 기록한 칠레는 18일 에콰도르를 꺾어 함께 승점 6(2승)이 된 콜롬비아와 각 조 상위 2팀에 주어지는 8강 티켓을 확보했다.

에콰도르와의 1차전에서 2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칠레의 몬테시노스는 경기 종료 12분을 남겨놓고 날린 헤딩슛이 빗나가는 듯 했으나 이 볼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는 행운을 잡았다.

베네수엘라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2개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아 2패로 8강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콜롬비아는 조직력을 갖춘 에콰도르의 수비에 고전하다 전반 29분 빅토르 아리스발이 문전에서 상대 골키퍼를 제친 뒤 수비수 다리 사이로 결승골을 밀어 넣어 1-0 승리를 이끌었다.

나란히 2패가 된 베네수엘라와 에콰도르는 18일 맞대결에서 큰 점수차로 이겨야만 와일드카드로 8강에 오를 수 있는 힘든 상황을 맞게 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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