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5일 대만 카오슝 봉산체육관에서 열린 풀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숙적 일본을 3-0(25-19 25-10 25-12)으로 완파하고 3전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한국은 오른쪽 공격수 장병철(삼성화재)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김세진의 자리를 꿰차고 출장한 장병철은 특유의 고공 강타와 강서브를 연달아 퍼부으며 75%의 공격 성공률로 서브포인트 포함 14득점을 올리며 팀승리를 견인했다.
장병철은 이날 20개의 서브를 상대코트에 퍼부으며 서브포인트 4개를 올렸다.
신선호의 핵서브를 앞세워 첫세트부터 기선을 잡은 한국은 2세트에서는 좌우쌍포 김세진과 신진식을 빼는 여유를 보였고, 대신 들어간 장병철, 윤관열이 멋진 고공 쇼를 펼쳐 10점차의 리드를 지키며 승부를 쉽게 풀어나갔다.
승기를 잡은 3세트에서는 `돌아온 거미손' 방신봉(현대차)의 가로막기가 결정적인 순간에 터졌고,`꾀돌이 세터' 최태웅의 절묘한 토스워크속에 장병철의 공격이 위력을 더하며 1시간만에 경기를 마감했다.
일본은 오른쪽 공격수 사이토 노부하루의 왼손 대각선 공격이 간간히 위력을 발휘했지만 최강의 전력을 보인 한국에 적수가 되지 못했다.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며 우승을 차지한 신치용 감독은 “결과에 만족한다”며 “9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보다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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