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슈퍼페더급과 라이트급 전 챔피언 카마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덴버에서 열린 두란과의 슈퍼미들급 12라운드 경기에서 3-0(114-112, 118-108, 118-108),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두란과의 첫 대결이었던 96년 6월에도 역시 판정으로 이겼던 카마초는 75승(36KO)2무4패를, 이번 경기가 고별 무대가 될지도 모를 두란은 104승(69KO)16패를 각각 기록했다.
`살아있는 전설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11년 연하인 카마초의 분위기로 흘렀다.
카마초는 오른손 잽을 뻗으며 왼손 훅을 명중시켜 관중들의 환호속에 착실하게 득점했고 경기 중간 지루한 표정을 지을 정도로 여유있는 경기를 펼쳤다.
WBC 웰터급, 슈퍼미들급, 라이트급 챔피언 등을 지내며 `돌 주먹'의 명성을 날렸던 두란은 `50'이라는 고령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젊은' 카마초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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