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케빈 브라운의 호투와 숀 그린의 3타수2안타2타점에 힘입어 4대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이날 시애틀에 8대0으로 완패를 당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인 애리조나와의 승차를 3.5게임차로 줄였다.
이날 선발등판한 케빈 브라운은 5이닝동안 70개의 공을 던져 3안타만 내주고 1실점한뒤 팔꿈치 부상으로 자진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러자 다저스는 6회 제프 윌리엄스, 7회 마이크 페터스, 8회 제프 오로코스로 이어지며 급한 불을 끈뒤 ‘특급 소방수’ 제프 쇼(25세이브)를 9회 마운드에 올려 간신히 승리를 지켰다.
그러나 다저스는 브라운을 로스엔젤레스로 복귀시켜 정밀검사를 받게할 예정이고, 다시 부상자명단(DL)에 오를 것이 확실함에 따라 애리조나와 선두경쟁을 위한 마운드 운용에 초비상이 걸렸다. 일부에선 브라운이 올 시즌을 뛸 수 없게 될 것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6월16일이후 한달동안 승수를 못챙긴 박찬호은 일단 19일 밀워키 블루어스를 상대로 시즌 9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