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16일 콜롬비아 칼리에서 벌어진 대회 B조 예선 두번째 경기에서 길에르메와 데니우손이 각각 1골씩을 넣어 페루를 2-0으로 제압했다.
첫 경기에서 브라질은 멕시코에 0-1로 패했었다. 이날 승리로 브라질은 최근 4연패를 끊었다. 페루는 1무1패가 됐다.
브라질은 멕시코전에서 뛰었던 주전 선수 중 6명을 선발에서 제외시키고 페루를 맞았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특히 수비진에 5명을 포진시켜 승리를 향한 강한 집착을 보였다.
수비를 강화한 브라질은 페루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고 전반 10분 길에르메가 왼발 슛으로 첫 골을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브라질은 후반 35분 데니우손이 중거리 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려 긴 부진에서 벗어났다.
스콜라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긴 터널을 빠져나와 처음으로 서광을 발견했다”며 승리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B조의 멕시코는 파라과이와 0-0으로 비겼으나 1승1무(승점 4)를 기록, 8강전 진출을 확정했다. 멕시코는 예선 마지막 경기인 페루전에서 패하더라도 각조 3위에 주어지는 2장의 와일드카드 중 1장을 확보한 상태여서 8강전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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