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플라자]J리거 대거퇴출, 이건 위기다

  • 입력 2001년 7월 18일 20시 04분


《‘네티즌 플라자’는 동아닷컴 축구게시판에 올린 네티즌의 글 가운데 다시 한번 독자들과 함께 읽어보고 싶은 글을 골라 게재하는 코너입니다. 단 이곳에 실린 글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이번 ‘네티즌 플라자’는 ID:축구팬 님의 'J리거 대거 퇴출, 이건 위기다'란 제목의 글 입니다. ▲

하석주, 김현석, 최문식에 이어 노정윤과 김도근까지 J리그에서 퇴출되어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스타들의 반가운 얼굴을 국내 그라운드에서 다시 볼수 있어 일견 반갑기는 하지만, 이들이 돌아온 속내를 보면 추락한 한국축구의 현실을 보는 것만 같아 안타깝습니다.

어차피 용병이야 비싼 몸값만큼 뛰어난 활약을 보여야 살아남는 법인데, 이들의 활약이 몸값에 못미쳤다는 이야기 밖에 되지 않으니까요.

일본이든, 한국이든, 프로에서 가장 중요한 건 투자대비 성적이니까, 이젠 일본축구에서 한국선수들에게 러브콜을 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씁쓸한 생각이 드는군요.

사실 따져보면 그래요. 이번 컨페더컵 끝나고 나서도 일본의 선수들은 줄줄이 영국의 프리미어리그나 이탈리아의 세리아A로 팔려가는데 비해 우리선수들에게는 입질조차 없으니까요.

완전히 역전되어 버린 한일축구의 위상에 속이 상하기만 합니다. 한국선수들이 J리그에도 진출하기 어려운 시대가 왔다? 화가나서 미칠 지경이지만, 이게 우리의 현주소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월드컵에서 잘해야 한국축구의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질텐데 과연 잘 될까? 그런 걱정이 앞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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