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울산가의 지존은 울산현대

프로축구 구단에는 현대 집안의 3형제가 있다.

울산 현대, 전남 드레곤즈, 전북 현대가 그 3형제이다.

요즘 현대家의 형제들간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울산 현대는 지난해 정규시즌 꼴찌라는 오명을 벗고 2001 K-리그에서 승점 14점으로 포항에 이어 공동 2위권이다. 탄탄한 수비력과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파울링뇨의 활약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반면 전남 드레곤즈, 전북 현대는 힘든 K-리그를 보내고 있다.

전남 드레곤즈는 1승, 전북 현대는 올시즌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노상래(전남), 김도훈(전북), 박성배(전북)등 팀의 스트라이커가 부상과 부진으로 전남과 전북이 좋지 못한 성적을 내는데 한몫하고 있다.

이런 현대家의 희비는 당분가 계속될듯하다.

울산 현대는 J리그에서 활약하던 노정윤을 영입. 한층 공격력을 더하게 되어 올시즌 우승까지 노려볼만 하게 되었다. 김현석을 필두로 스트라이커 파울링뇨, 미드필더 노정윤으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은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전남 드레곤즈에게도 부진을 벗어날 수 있는 좋은 호재가 있다.

노정윤과 함께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활약하던 김도근이 복귀를 하게 된것. 팀의 공격을 이끌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마땅히 없는 가운데 김도근의 복귀는 공격력에 활력을 가져올 전망이다.

울산의 상승세는 계속되고, 전남은 하락세의 반전을 시도하고, 전북은 하락세를 뒤집을 만한 좋은 소식이 없다.

전북 현대는 정규리그 8전 0승,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정규리그 3위와 FA컵 우승을 이끈 최만희 감독을 결국에 경질. 새 감독에 남대식 감독을 내정 새로운 체재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감독재선임 과정에서 잡음으로 1승도 못얻은 팀의 분위기를 더욱 가라않치고 있다. 그리고 주전 스트라이커인 박성배, 김도훈의 부상과 부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갈길 바쁜 전북 현대를 더욱 애타게 하고 있다.

감독을 경질해 가며 1승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북 현대와 공격수의 긴급수혈로 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전남 드레곤즈. 두팀 모두 한창 물이 올라 승승장구하고 있는 현대家의 지존, 울산 현대가 부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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