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선우는 날고, 병현은 뛰고'

  • 입력 2001년 7월 20일 18시 50분


‘김선우는 날고, 김병현은 뛰고.’

김선우(24·보스턴 레드삭스)가 20일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0 동점이던 3회말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와 3분의 2이닝 동안 14타자를 맞아 4안타와 볼넷 1개에 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선우는 4회초 팀이 3-1로 경기를 뒤집어 구원승의 요건을 충족시킨 채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마무리로 나선 데릭 로우가 팀이 3-1로 앞선 9회말 3-4 역전을 허용, 데뷔 첫 승의 꿈은 아쉽게 이루지 못했다.

‘삼진 박사’ 김병현(2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1-8로 뒤진 8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4타자를 맞아 볼넷과 탈삼진 1개씩을 기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평균자책은 2.90.이로써 김병현은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토드 헬턴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30타자를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또 5월28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원정 1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도 펼쳤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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