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 도로가 시작된 10구간부터 1위를 달리던 암스트롱은 21일 12구간에서 3위로 처졌으나 22일 푸아∼생레리슐랭(194㎞) 13구간에서 다시 5시간44분22초로 라이벌 얀 울리히(독일)를 1분차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암스트롱은 중간종합 57시간49분26초를 마크, 처음으로 선두에 올라섰다. 2위는 카자흐스탄의 안드레이 키빌레프(58시간03분54초). 앞으로 남은 8개 구간도 대부분 고도 2000m 이상의 험난한 산악 구간. 한계 상황에 강한 암스트롱으로서는 경쟁자들을 여유있게 따돌릴 수 있는 승부처의 연속인 셈이다.
<배극인기자·생레리슐랭AFP연합>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