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가 포스트시즌 가시권에 진입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지만 시즌 개막과 동시에 최하위에서 헤맸던 LG는 26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하며 35승44패6무로 4위 해태(38승43패5무)에 2게임차 뒤진 5위로 올라섰다.
LG는 전반기 한때 가망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시즌도중 사령탑 교체라는 극약 처방 이후 꾸준하게 승수를 보태 올 시즌 최고 순위를 오르며 정규리그 4위까지 얻을 수 있는 포스트시즌 티켓에 한 걸음 다가선 것이다.
특히 LG는 단독 선두 현대를 상대로 2연승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데다가 전반기 극도의 난조에 빠졌던 해리거가 이날 선발로 나와 6⅔이닝동안 4실점했으나 한결 안정된 모습으로 6승째를 올려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다.
폭발적인 팀 타선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선발이 없어 고심했던 LG 입장에서 해리거의 회복세는 천군만마를 얻은 심정이다.
시즌 개막부터 부진을 거듭했던 해리거는 전반기 막바지들어 지난 해의 기량을 회복했고 이날 승수 추가로 확실한 자신감까지 얻었다.
여기에 선발진 보강을 위해 새로 영입한 더그 린튼이 27일 합류할 예정이어서 이들 용병 투수들이 제 몫을 해준다면 든든한 마무리 신윤호를 보유하고 있는 LG로써는 마운드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상승세를 탄 팀 분위기에 선발과 마무리가 조화를 이루고 팀 타선이 뒷받침해준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난하다는 계산이다.
지옥에서 탈출한 LG가 기적처럼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따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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