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프로축구 POSCO K-리그 중반 선두 레이스를 다투는 1위 포항 스틸러스와 2위 수원 삼성의 맞대결이 8월 1일 포항에서 펼쳐진다.
`철벽' 김병지를 앞세워 올 시즌 10경기 무패 행진하며 승점 22(6승4무1패)로 선두에 선 `방패' 포항과 10개팀 중 최다골(19골)로 승점 20(6승2무3패)인 `창' 수원 모두에게 이번 경기는 놓칠 수 없는 한 판이다.
5연승 이후 2경기 무승부로 잠시 주춤하고 있는 포항에게 이번 경기는 2위그룹과의 승점차를 크게 벌려 리그 중반 선두 자리를 굳힐 수 있는 호기다.
포항은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하고 있는 김병지와 하석주-싸빅-이승엽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수비조직으로 자물쇠를 채워 수원의 막강 공격을 무력화시키고 김상록, 박태하, 이동국, 코난을 동원해 수원의 수비를 흔든다는 전략.
이에 맞서는 수원도 포항전에서 이겨 선두 자리를 꿰차며 전반기를 마감하고 아시안슈퍼컵대회를 맞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원은 28일 대전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의 홈 4연승을 이끄는등 최근 맹활약중인 고종수와 데니스, 산드로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 등 화력을 풀가동할 계획이다.
다만 수원에게는 김진우, 이병근, 졸리 등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것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또 선두권 진입을 호시탐탐 노리며 3위, 4위를 달리고 있는 부산 아이콘스(승점19)와 성남 일화(승점 17)의 맞대결도 관심거리.
지난 2게임에서 1승1무를 기록, 수원에 승점 1차로 뒤져 있는 부산은 성남전에서 이길 경우 선두 도약도 내다볼 수 있는 상황이어서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되며 초반 상위권에서 4위로 내려 앉은 뒤 3경기 연속 답답한 무승부 행진을 하고 있는 성남도 필승 전략으로 나선다.
최근 부상으로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한 포항 우성용의 정상 컨디션 회복과4경기째 골맛을 보지 못한 성남 골잡이 샤샤의 골감각 부활이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개인 통산 100골을 기록한 김현석(울산)의 최다골 기록 경신과 올 시즌11경기째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전북의 첫 승 신고 여부도 이번 주중 경기의 주요 관심사다.
◇경기일정(1일)
광양 전남-부천 19:00
성남 성남-부산 19:00
전주 전북-울산 19:00
포항 포항-수원 19:00
대전 대전-안양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