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축구스타들이 대거 유럽에 진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시사주간지 ‘타임’이 최근호에서 색다른 분석을 해 관심을 끌고 있다.
타임은 이탈리아 AS로마에서 뛰고 있는 나카타 히데토시 이후 최근 이나모토 주니치(잉글랜드 아스날)와 니시자와 아키노리(잉글랜드 볼튼 원더러스), 오노 신지(네덜란드 페예누르드) 등이 유럽에 진출한 것에 일본 팬들이 한껏 흥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선수들의 유럽진출은 ‘실력보다는 유럽의 구단들이 일본선수들을 통해서 돈을 벌려는 목적’에 편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일본 방송으로부터 거액의 중계료를 챙길 수 있으며 일본 관광객을 통해서 입장료수입은 물론 유니폼 판매 등으로 큰 수익을 올린다는 것.
타임은 잉글랜드 클럽의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일본선수를 영입하면서 티셔츠를 20만장 이상 팔았다. 일본선수를 영입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어 실력 좋은 다른 선수를 살 수 있다”고 전했다. 페루자의 한 관계자도 “나카타와 계약한다는 소식에만 일본팬들이 줄을 이었다”라며 나카타와 계약하는 날 일본에서 나카타 유니폼 1만장을 주문하는 등 ‘일본효과’가 바로 나타났다고 설명.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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