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FA) 선수로 풀린다는 게 똑같다.
1루수 지암비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 출신의 거포이고 본즈는 2일 시즌 46호 아치를 그리며 홈런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강타자.
박찬호가 이런 거물급 스타를 모두 제치고 올 겨울 FA가 되는 투수와 야수를 통틀어 ‘최대어’로 꼽혔다.
미국의 야구 전문 주간지인 ‘베이스볼 위클리’ 최근호가 뽑은 예비 FA선수 랭킹 20위에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린 것.
이 잡지는 LA다저스가 지난 겨울 박찬호와 장기계약을 하지 않은 것은 커다란 실수(Big mista-ke)였다고 보도했다. 또 자유계약이 되는 투수들의 수준이 떨어지는 시장 상황에서 박찬호는 마이크 햄튼(콜로라도)의 8년간 1억2100만달러를 능가하는 최고 몸값을 받게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타자에 비해 투수 연봉이 상대적으로 적은 메이저리그 실정을 감안할 때 이번 1위 선정은 박찬호의 높아진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
박찬호에 이어 지암비가 2위에 올랐고 홈런 행진의 주인공 본즈는 3위. 투수로는 박찬호 외에 아론 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톱10’에 진입해 6위에 랭크됐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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