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열기를 더하고 있는 여자프로농구도 올 여름리그부터 골밑 장악력이 우수한 외국인선수들이 대거 등장,수준높은 픽앤롤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픽앤롤은 포워드 또는 센터가 상대 수비수의 진로를 차단하는 틈을 이용해 가드가 골밑을 파고 들며 레이업슛을 시도하거나 상대 수비의 초점이 가드에게로 옮겨진 허점을 이용해 가드로부터 넘어온 패스를 포워드나 센터가 골밑슛으로 득점을 올리는 콤비플레이. 가드와 포워드 또는 센터 개개인의 득점력도 중요하지만 이들간의 완벽한 조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없어 선수들간의 손발을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자 프로농구의 경우 역대 픽앤롤 플레이를 가장 완벽하게 구사한 선수로는 전 현대 걸리버스(현 KCC 이지스)에서 4시즌동안 손발을 맞췄던 이상민-조니 맥도웰 콤비가 꼽힌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유타 재즈의 ‘어시스트 귀재’ 존 스탁턴과 ‘우편 배달부’ 칼 말론이 최고의 픽앤롤 플레이 단짝을 이루고 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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