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각 팀은 6일 선수들을 소집해 합숙훈련에 들어가는 등 후반기 리그에 대비하고 나섰다.
가장 바쁜 팀은 수원 삼성. 4일 얄 샤바브(사우디아라비아)와 아시안 슈퍼컵 1차전을 가졌던 수원은 2차전 원정 경기(10일)를 위해 6일 출국했다. 12일 귀국할 예정인 수원은 귀국 후 단 하루만 쉰 뒤 14일 훈련을 재개한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아쉽게 선두 자리를 내준 포항 스틸러스는 포항에서 합숙 훈련을 하며 대학팀 등과 3, 4차례의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 부산 아이콘스와 성남 일화 등 상위권 팀들 역시 실업, 대학팀과 연습 경기 일정을 잡아 후반기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중하위권으로 처진 팀들은 정신 무장이 우선. 안양 LG는 전반기 막판 스트라이커 음주 파문에 휩싸인 정광민을 임의 탈퇴시키는 충격 조치로 이미 선수들의 기강을 잡았다. 전남 드래곤즈는 7일 광양제철 교육관에서 산악인 허영호씨를 초청해 ‘인간 한계의 극복과 도전’이라는 주제의 강연회를 통해 정신 교육을 실시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전북은 대학팀과의 실전 훈련을 통해 후반기 재도약을 노린다. 수비 보완에 역점을 두고 연습할 예정이다. 대전 시티즌은 미드필더 이관우가 부상으로 팀훈련에 합류하지 못해 전술 훈련에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
한편 18일 재개되는 정규리그는 김현석(울산 현대)의 프로축구 통산 최다골(101골) 경신과 파울링뇨(울산) 샤샤(성남) 산드로(수원) 등의 득점왕 경쟁, 김도훈(전북) 우성용(부산) 등 ‘토종 골잡이’의 부활 여부 등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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